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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프듀48' 팬들도 엠넷 제작진 사기 혐의 고소…"조작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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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을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48'를 시청한 팬들이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를 꾸리고 Mnet 제작진을 고소 및 고발했다.

진상위 고소 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 측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로듀스48' 관계자들에 대해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배임수증재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고 밝혔다.

진상위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48' 방송을 통해 연습생 온라인 투표 및 생방송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사람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유료문자투표에 참여했던 시청자로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고소, 고발을 진행하게 됐다.

현재 Mnet '프로듀스X101'에 대한 사건을 시작으로 수사기관이 '프로듀스' 전 시즌에 대한 수사로 확대한 상황이다. 제작진인 안 PD와 김 CP가 지난 5일 구속됐으며 안 PD는 전 시즌에 대한 조작을 시인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진상위는 '프로듀스48' 투표 논란과 관련된 로우 데이터인 득표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진상위는 '프로듀스48'은 방영 당시 조작 논란이 있었고, 최종회 전날 한 게임 공지사항에 데뷔 멤버가 노출된 것을 근거로 '프로듀스48'의 투표 및 집계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추정된다고 했다.

진상위는 '프로듀스48' 순위 결과와 관련해 최종 득표수 및 순위간 표 차이 등의 자료를 언급하며 "각 출연자들의 득표수를 통해 각 순위별 득표수 차이를 도출하면 반복해서 등장하는 상수들의 배수로 조합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개한 투표 결과 자료에 따르면 9위와 10위의 득표수 차이가 2226표, 19위와 20위 득표수 차이가 2226표로 동일하며, 8위와 9위의 득표수 차이는 8014표이며 11위와 12위의 득표수도 8014표로 동일하다. 진상위는 "모든 출연자들의 득표수가 소수점 다섯째 자리에서 반올림할 경우 소수점 둘째 자리로 떨어지는데, 이는 로또를 5번 연속으로 1등할 확률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상위들은 투표에 대한 부정한 개입은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이와 같은 논란으로 인해 데뷔조에 선발된 연습생과 선발되지 못한 연습생 모두에게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상위는 "투표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진 이상, 투표 결과가 정확하게 반영된 것이라는 점을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증명할 이유가 있다"며 "본 사건으로 투표조작 의혹과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추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데뷔한 멤버들 간의 최종 득표수가 일정한 득표차가 반복돼 조작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시청자들이 엠넷 제작진을 고소 및 고발했다. 이에 '프로듀스X101'의 연출을 맡은 안모 PD와 김모 CP가 지난 14일 업무방해 또는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 속에 검찰에 송치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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