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북부 해역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한 뒤 아오모리현 도호쿠무라에서 무너진 도로 위에 차량 한 대가 갇혀 있다. 일본 당국은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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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으로 인한 부상자 수가 10일 51명으로 늘어났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이날 부상자 수가 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공개된 초기 부상자 수 30명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번 강진은 8일 오후 11시 15분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에서 동북부로 약 80㎞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오모리현 도호쿠마치에서는 국도 394호선이 붕괴되면서 차량이 추락했고, 이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오모리현 내 약 27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시치노헤마치에서는 약 460가구가 전기가 끊겼다.
일본 기상청은 파괴 에너지가 기준치를 넘자 '홋카이도 산리쿠 앞바다 후발지진 주의정보'를 발표했다. 후발지진 주의정보를 발령한 건 제도를 도입한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예상되는 거대지진의 규모는 9.0급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매체는 전했다.
정부가 후발지진 주의정보를 내리면 가구 고정이나 대피 장소·경로 확인을 포함해 일상을 재점검하도록 돼 있다.
후발지진 주의정보는 오는 16일까지 1주일 유효하며, 이후 종료된다.
다만 후발지진 주의정보가 있어도 반드시 1주일 이내에 거대지진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
세계적으로 봐도 규모 7.0급의 지진 후 1주일 안에 대규모 후발지진이 발생하는 건 100번 중 1번 정도다. 규모 8.0급의 경우 10번 중 1번 정도 발생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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