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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KT의 4연승, ‘에이스’ 허훈의 손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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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이번 시즌 KT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허훈(24)의 이야기다.

KT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9승9패로 KCC와 공동 5위를 달리는 KT가 단독으로 순위를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으려 한다.

분위기는 좋다. KT는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 오리온전 신승을 시작으로 SK, 삼성을 내리 잡으며 상승 궤도를 그렸다. 공교롭게도 직전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삼성을 이번에는 원정으로 만난다. 96-83 큰 점수 차로 승전고를 울린 데다, 삼성이 3연패에 빠진 만큼 승리의 무게는 KT에 쏠린다.

‘에이스’ 허훈의 고공행진은 원정팀의 미소를 더 기대케 한다. 허훈은 이번 시즌 치른 18경기에 전부 출전해 평균 15.33득점, 7.22어시스트 등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 시즌(평균 11.3득점, 4.1 어시스트)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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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삼성전에서 총 35분을 소화, 3점슛 3개를 포함해 총 15득점에 성공,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하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4리바운드 3스틸까지 더해 공수 여러 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개인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나온 13어시스트는 허훈 개인 최다 어시스트였다. 이전 기록이었던 11어시스트에 2개를 더하며 이번 시즌 어시스트 1위의 위엄을 자랑했다.

단순히 많은 숫자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의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는 순도 높은 도움이었다는 점에서 더 빛난다. “골 밑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잘해줬고, 팀원들 모두 속공상황에서 잘 달려준 덕분이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겸손함까지 덧붙였다.

좋은 경기력 덕분에 자신감도 넘쳤다. 허훈은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겼다고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것만 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며 팀의 4연승을 정조준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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