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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SEA게임 우승' 박항서 감독, '억'소리 나는 포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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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항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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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베트남 U-22 축구 대표팀을 동남아시아(SEA)게임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에게 두둑한 보너스가 쏟아진다.

일간 베트남뉴스는 11일 "베트남축구협회는 SEA 우승 포상금으로 박항서 감독에게 30억 동(약 1억5000만 원)을 내놓았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10억 동(약 5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민간기업들이 20억 동(약 1억 원)가량을 후원, 지금까지 총 70억 동(약 3억5000만 원)의 포상금이 모였다. 금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전날(10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대표팀은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SEA게임 남자축구에서 1959년 이후 6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베트남은 전반 39분 도안 반 하우의 선제골로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을 깼다. 후반전에는 두 골을 더 몰아쳤다. 도홍중과 도안 반 하우의 연속 쐐기골로 3골 차 승리를 거머쥐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날카로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 32분 베트남 선수가 파울로 인해 넘어졌는데 반칙이 선언되지 않자, 박항서 감독은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선수의 부상을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이던 박항서 감독은 결국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벤치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박항서 감독은 관중석에서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계속 실어줬다.

박항서 감독이 퇴장당한 후 자칫 분위기가 인도네시아로 기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베트남은 실점하지 않고 3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박항서 감독은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의 능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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