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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현장 리액션] '졌잘싸' 황희찬, "많이 배웠다, 이런 선수들과 계속 경기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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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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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졌지만 잘 싸웠다. 황희찬의 첫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이런 선수들과 경기하며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11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극적인 16강 진출을 노렸던 잘츠부르크는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조 3위 자격으로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된다.

황희찬은 홀란드와 함께 투톱을 이뤄 공격 선봉에 섰다. 전반 7분, 황희찬은 헨더슨을 속인 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날 황희찬은 3개의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알리송이 지키는 골문을 뚫지 못했고, 결국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만난 황희찬은 아쉬움과 홀가분함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황희찬은 "준비를 잘 한 경기였는데 전반전 경기를 잘하고 후반전에 결과적으로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황희찬은 "후회와 아쉬움 둘 다 든다. 전반전에 제가 마지막 패스를 신중하게 했더라면 좋은 찬스나 골이 날 수 있었을 텐데 이를 통해 오늘 하루 또 배운 것 같다"면서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끼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선수들과 계속 경기하며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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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준비를 잘 한 경기였는데 전반전 경기를 잘하고 후반전에 결과적으로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 어떻게 준비했는지?

항상 1주일에 2경기 씩 했는데 이번에는 한 경기 밖에 없어서 전술적으로 미팅을 많이 해서 맞춰봤는데 전반전에 그런 부분이 많이 나와서 저희도 만족했고, 골을 넣자고 이야기했는데 어쨌든 실점해서 골을 넣지 못하고 져서 아쉬웠다.

- 앞으로 어떤 점을 배워야할까?

어린 선수들이 많고 오늘 경기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우고 남은 경기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후회와 아쉬움 중 어떤 감정이 큰지?

둘 다 있다. 리버풀이라는 상대로 준비를 열심히 잘했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쏟아 부었기 때문에...후회와 아쉬움 둘 다 든다. 전반전에 제가 마지막 패스를 신중하게 했더라면 좋은 찬스나 골이 날 수 있었을 텐데 이를 통해 오늘 하루 또 배운 것 같다.

- 유로파 리그에 나가게 되는데?

아직 후반기에 있기 때문에 잘 쉬는 것이 먼저이다.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잘 쉬고, 다음 리그 경기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

- 챔피언스리그에서 잘츠부르크가 무엇을 보여줬을까?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패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만 뛰는 것이 아니라 개인 기술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많은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다.

- 클롭 감독과 나눈 이야기는?

잘했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많이 격려해주셨다. 저도 많이 배운 경기였다고 답했다.

- 처음 맞섰던 반 다이크와 오늘의 차이는?

당연히 그 선수도 어쨌든 더 잘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잘 준비했다. 정말 잘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런 선수들과 경기해서 기쁘고, 저도 배우려고 노력했다.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느끼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선수들과 계속 경기하며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 처음 상대했던 아드리안과 알리송의 차이가 느껴졌는지?

브라질과 경기할 때도 느꼈지만 골키퍼 코치처럼 여유롭게 다 서서 막았다. 대단하다고 느꼈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그런 선수를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더 많이 준비하고 값진 경기였던 것 같다.

사진 = 이명수 기자, 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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