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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2-7? 절대 생각하지 마" 무리뉴, 뮌헨전 참사 '회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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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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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난 패배는 과감히 털어버릴 것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바이에른뮌헨과 상대한다.

지난 10월 2일 열렸던 토트넘과 뮌헨의 첫 맞대결은, 토트넘엔 '고통' 그 자체였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2-7로 대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나고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 4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뮌헨 원정에 나선다.

두 팀 모두 절박한 상황은 아니다. 뮌헨이 조 1위, 토트넘이 조 2위를 확정한 상황이다. 그래서 로테이션을 예고하고 일부 주전 선수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패배를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 무리뉴 감독은 ""(바이에른전은) 중요한 게임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토트넘 대표이다. 이것은 항상 책임감을 준다"며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트라우마 털기'도 중요한 과제다. 무리뉴 감독은 "2-7? 그에 대한 어떤 생각도 금지했다. 코칭스태프 그리고 분석관들과 그 경기를 몇 번인가 봤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세세하게 분석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우엔 단 하나의 이미지도 가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과제는 선수단의 기용 폭을 넓히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뒤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전 선수들을 꾸준히 기용했다. 무리뉴 감독은 "바이에른뮌헨보다 우리 스스로에게 집중하려고 한다. 다른 양상의 경기 스타일을 만들고 있다. 발전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몇몇 방법들이 있다"면서 "나는 아직 모든 선수들에 대해 알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몇몇 선수들에게 플레이할 수 있는, 그들의 가능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도 밝혔다.

토트넘이 뮌헨을 꺾더라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토트넘은 각 조 1위 팀 가운데, 조별 리그를 같은 조에서 치른 뮌헨, 잉글랜드 팀인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을 제외한 팀 가운데 한 팀을 만나게 된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조별 리그를 통과해 녹아웃스테이지에 올랐다. 우리가 2위로 간다는 사실이 조금은 8강 진출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FC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처럼 조 1위를 차지한 팀을 만나고 2차전을 원정에서 치러야 한다. 최고의 팀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들에게도 어려울 것이다. 8강에서 다같이 모이게 될 땐, 모두가 같은 기회를 얻게 된다. 녹아웃스테이지 첫 판이 중요하다"며 자신감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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