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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사령탑 바뀐 KGC인삼공사 완파하고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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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 21점 폭발…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대행 데뷔전 쓴맛

'블로킹 압도'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4위 점프

연합뉴스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대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1위로 점프했다.

GS칼텍스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8)으로 꺾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GS칼텍스는 9승 4패, 승점 28로 현대건설(승점 27)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복귀했다.

GS칼텍스는 V리그 역대 최장신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21점)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강소휘, 권민지가 각각 12점, 10점을 거들며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반면 5위 KGC인삼공사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자진해서 사퇴한 서남원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대행은 프로 감독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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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KGC인삼공사는 1세트 16-21에서 발렌티나 디우프의 후위 공격에 이어 채선아의 서브 에이스, 상대 공격 범실로 19-21, 2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러츠를 막지 못했다.

러츠의 후위 공격으로 22-19, 3점 차를 만들고 한숨을 돌린 GS칼텍스는 러츠의 고공 강타로 24-20,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KGC인삼공사의 페이스였다.

KGC인삼공사는 GS칼텍스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16-10으로 앞서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GS칼텍스가 안정을 되찾고 러츠, 강소휘의 파괴력이 살아나자 승부는 단숨에 21-21 원점으로 돌아갔다.

GS칼텍스는 23-23에서 강소휘의 강타가 디우프의 손을 맞고 네트를 그대로 넘어오자 센터 김유리가 위에서 내리꽂아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러츠의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으로 전개됐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결정력에서 앞선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센터 한수지가 디우프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고 22-18로 앞섰다.

KGC인삼공사가 세밀한 플레이에서 잇따라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추격하지 못하자 GS칼텍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멀찌감치 달아났다.

네트 혼전 상황에서 러츠가 서서 때린 공이 그대로 코트 빈 곳에 떨어지며 24-18 매치 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러츠가 오픈 강타로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

다우디의 오른손 스파이크
(천안=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11 일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 삼성화재 블루팡스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다우디가 오른손 강타를 날리고 있다.2019.12.11 yskim88@yna.co.kr



같은 시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7-25)으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달리며 8승 7패, 승점 24로 OK저축은행(승점 23)과 자리바꿈 속에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국내 최고의 센터진을 자랑하는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싸움에서 10-4로 우위를 점하며 올 시즌 클래식 매치 전적을 2승 1패로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양 팀 최다인 22점에 공격 성공률 68.96%로 화력을 뽐냈다.

반면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매서운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데다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안드레아 산탄젤로, 박철우 등 에이스들의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1∼2세트를 수월하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삼성화재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23-24에서 다우디의 2단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25-25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 속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팀 내 최다 득점이 산탄젤로의 13점에 그칠 만큼 전반적으로 공격수들이 부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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