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첫 승' 신고한 벨 감독 "첫 승리 행복해…많은 관중이 경기장 찾았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콜린 벨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첫 승리 행복하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첫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4시 15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대만과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강채림이 전반 25분과 후반 29분 연속골을 터뜨린 이후 후반 43분 정설빈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중국과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승점 4)로 일본(2승·승점 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벨 감독이 부임한 이후 치르는 첫 대회이자 여자 축구대표팀 A매치 승리도 284일 만이다. 지난 3월6일 호주 4개국대회 뉴질랜드전(2-0) 이후 10경기 만의 승전고다.

경기 후 벨 감독은 "첫 승리 행복해요. 오늘 경기에서 조금 긴장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상대가 첫 경기에서 대패했기 때문에 우리를 상대로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고, 선발 라인업에서 6명을 교체했다. 특히 전방에 발빠른 선수들을 배치했다"면서 "우리 팀에서도 전하늘과 추효주 등 두 명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1차전에 비해 라인업을 통째로 바꾸긴 했다. 이러한 모든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웠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날 승리의 주역 강채림에 대해 "강채림은 기선을 제압하는 매우 중요한 골을 터뜨렸다. 초반 득점 기회를 많이 놓쳤기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한 상황이었다. 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경기"라면서 "강채림은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다. 경험을 더 쌓아야 하고 전술적인 면에서 공부가 필요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긴박한 상황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내가 좋아하는 단도직입적인 플레이를 하며 1대1 상황에서도 강하고 골결정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오늘 골을 넣어서 자신감도 올랐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으로 힘겨운 시합이었지만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고, 관중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벨호는 오는 17일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우승컵의 향방을 달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