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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LA 시의회, 만장일치로 결의안 채택 "다저스에 우승타이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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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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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든 레드삭스 팀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미프로야구 MLB 사무국에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LA 다저스로 바꿔 달라고 정식으로 요구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시의회가 해당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안건을 발의한 길 세딜로 시의원은 "다저스에 우승 트로피를 주지 못한다면, 최소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 타이틀은 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MLB 사무국은 내부자들의 폭로를 바탕으로 휴스턴과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상대 팀의 사인을 조직적으로 훔쳤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사무국은 두 구단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관계자들에게 중징계를 내리면서 논란은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정치인들은 다저스가 두 구단의 행위에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며 월드시리즈 결과를 바꿀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무릎을 꿇었고, 2018년엔 보스턴에 패했습니다.

류현진도 2018년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4⅔이닝 동안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MLB 사무국은 22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의 요구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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