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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사실상 이적 불발 황희찬, 설 연휴 휴식기에도 담금질은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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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휴식기에도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황희찬(왼쪽). 출처 | 레드불 잘츠부르크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사실상 이적은 불발됐다. 하지만 황희찬(24·레드불 잘츠부르크)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담금질을 계속하고 있다.

황희찬을 향한 유럽 구단의 러브콜은 꾸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울버햄프턴과 레스터 시티는 물론이고 프랑스 리그1 명문 올림피크 리옹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잘츠부르크도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가 떠난 상황에서 황희찬까지 내주기엔 리스크가 컸다. 결국 크리스토프 프루드 잘츠부르크 단장은 황희찬 이적 불가 방침을 천명하고 문을 닫았다. 이에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던 울버햄프턴은 황희찬 영입전에서 철수하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울버햄프턴은 에콰도르 신성 공격수 레오나르도 캄파나를 영입했고 다니엘 포덴세(올림피아코스)와도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프턴이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면서 황희찬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팀 훈련을 통해 후반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잘츠부르크는 휴식기를 맞아 카타르 도하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후반기 준비를 하고 있다.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도 조율 중이다. 황희찬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알 아라비(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45분만 뛰고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다.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잘츠부르크도 6-0 완승을 거뒀다. 잘츠부르크는 오는 25일 도하에서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한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 뒤 잘츠부르크로 돌아갈 예정이다.

휴식기를 끝내면 잘츠부르크는 2월부터 후반기 일정을 소화한다. 잘츠부르크(승점 44)는 13승5무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달 16일에 린츠를 상대로 리그 19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도 기다리고 있다. 홀란드와 미나미노가 떠난 상황에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됐다. 두 선수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중요한 역할도 부여받게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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