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캡처 |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명수, 에바, 박영진이 청취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줬다.
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고정 게스트 에바와 박영진이 출연해 코너 '에대박'을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는 먼저 청취율 1등을 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명수는 "제가 오늘 살맛이 난다. 11시간대 청취율 전체 1등했다. 제가 드디어 해냈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 여러분 사랑하고 감사하다. 너무 행복하다"며 "더 큰 웃음 하이퍼 극재미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라디오하면 박명수, 박명수하면 라디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에바에게 통역일이 요즘에는 안하냐고 물었다. 에바는 "통역일 요즘이 비성수기다. 가을쯤이 성수기다. 가을에 벌어서 그 한 해 좀 버틴다. 국제회의나 이런 게 가을에 주로 있다"고 말했다.
코너 '에대박'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한 청취자는 '맞벌이 부부인데 친정에 가깝게 집을 구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직장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는 게 나을까'라고 사연을 보냈다.
박명수는 "여자 입장에서는 친정에 가까운 게 좋지 않을까. 아이한테 급한 일이 생길 것에 대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진은 "시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와 친정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 특성이 다르더라"며 "구수하게 배우면 시어머니쪽"이라 마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명수는 "아이를 시어머니한테 맡기면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말을 못한다. 속으로 끙끙 앓는다"고 해 공감을 얻었다.
에바는 "러시아도 똑같다"며 "보통 친정엄마가 봐준다" 워킹맘이 진짜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영진은 "사회적 시스템이 육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돼 있다. 하루 이틀이어야 손자지 3~4일 넘어가면 손자가 아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박명수는 "차라리 그럴 바에는 다른 애 보고 돈 제대로 받는 게 낫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나라에서 이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줘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고 할인카드 이건 걸 줘라. 아기 낳고 그러면 할인 카드를 준다. 그것도 고맙다. 고마운데, 아이를 누가 봐줄 것이냐 그걸 먼저 해결해줘야 아이가 나온다. 이 문제가 진짜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다른 청취자는 "군대 간 조카가 잊을 만하면 만 원 좀 보내달라고 한다. 명절에도 챙겨줬다. 자꾸 챙겨줘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영진은 "요즘 군대 월급이면 재테크도 가능하다"며 "만 원만 보내달라고 하는 거는 급전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에바는 얼마 정도까지 빌려줄 수 있냐는 물음에 "제가 그냥 있는 돈이면 얼마든지 빌려줄 수 있는데 제가 돈이 없어서"라며 민망한 웃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래도 백만 원까지는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영진은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며 "박명수 선배님은 상환 능력이 되시니까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해 박명수가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박성광도 6백만 원까지 가능하다. 유민상 선배도 괜찮다. 큰 돈을 빌린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러시아에서는 돈 거래가 어떻냐고 에바에게 물었다. 에바는 "돈을 자잘하게 빌리는 건 괜찮은데 큰 액수는 빌리려고 하지도 않는다. 빌려달라는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해서 말을 안한다"고 했다.
세 번째 청취자는 "딸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는데 휴대폰을 사달라고 하더라. 어떻게 해야 하나"고 조언을 구했다.
박명수는 "사줘야 한다. 초등학생 1학년이면 스마트폰은 아직 아닌 것 같고 안심폰은 있어야 한다. 엄마 아빠와 문자, 전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근데 결국 스마트폰을 사줘야하긴 한다"며 "한 4학년 정도되면 스마트폰을 사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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