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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여자핸드볼 SK-부산, 양강 구도는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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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여자핸드볼계의 양강 구도는 현재진행형이다.

올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1위 7승3무1패 승점17점)와 부산시설공단(2위 7승2무2패 승점16점)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두 팀은 8일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신고하며 팽팽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먼저 경기에 임한 팀은 부산시설공단이었다. 3위 삼척시청을 만나 27-24로 승리를 수확했다. 국가대표 주전 선수들이 두루 포진한 팀들답게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은 부산시설공단의 흐름이었다. 측면 공격에 성공하며 상대의 수비를 헐겁게 만들었다. 속공과 중앙 돌파로 전반 15분 9-4로 앞서나갔다. 삼척시청은 이적생 송지은을 투입해 실마리를 찾는 듯했으나 이내 상대 이미경과 김수정에게 공격을 허용했다. 부산이 14-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삼척시청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후반 8분에는 10점 차까지 뒤처졌다. 이후 부산의 실책이 이어졌다. 삼척은 측면 공격을 살리며 경기 막바지 맹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큰 격차를 좁히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부산이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MVP로는 부산 골키퍼 오사라(15세이브, 방어율 39.4%)가 선정됐다. 권한나가 9득점, 이미경이 7득점을 보탰다. 삼척시청 연수진은 개인 통산 400득점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뒤이어 SK슈가글라이더즈가 5위 광주도시공사와 맞대결을 펼쳤다. 27-25로 신승을 거뒀다. 김온아, 김선화가 부상에서 복귀해 사기를 높였다. 전반 양 팀은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받았다. 전반 내내 SK가 먼저 앞서가면 광주가 곧바로 만회하는 양상이었다. 전반 막판 SK 유소정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14-11을 이뤘다.

후반 광주는 골키퍼를 빼고 7명 전원이 공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총공세 끝에 후반 7분 15-15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후 잇따른 실책에 발목 잡혔다. 틈을 타 SK가 다시 4점 차로 달아났다. 후반 28분 점수가 1점 차까지 좁혀졌으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SK 유소정이 9득점, 4어시스트로 MVP를 차지했다. 김선화가 5득점, 김온아와 조수연이 각각 4득점을 더했다. 광주 송해림은 이날 개인 통산 300득점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청이 경남개발공사를 26-22로 꺾었다. 인천시청은 컬러풀대구를 27-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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