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
라미란과 김무열이 유쾌한 입담으로 영화 '정직한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배우 라미란과 김무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라미란은 "예고편 조회수만 500만 돼 갈 거다. 예고편 만큼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 속 코미디 코드에 대해 "빅웃음이나 배꼽을 뜯어내고 그런 건 없다. 계속 누구라도 걸려라, 한 명이라도 웃어라, 이거 아니면 이건 어때 이런 느낌"이라며 "미끼를 투척해서 온갖 걸 다 한다"고 소개했다. 김태균은 이에 "사람마다 좋아하는 포인트가 달라서 아니겠냐"고 공감했다.
거친 역할을 많이 소화해왔던 김무열은 이번 캐릭터에 대해 "원래 하던 대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미란 선생님께서 계속 코미디를 하셔서 진지하게 받아쳤다. 리액션도 중요하지 않냐. 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라미란은 "제가 봤을 땐 제일 웃기다. 힘들이지 않아도 웃길 수 있는 정말 좋은 코미디"라고 깨알 같이 홍보했다.
김태균이 "이 영화에 모든 걸 걸었다고 했다더라"고 묻자 라미란은 "아니다. 저는 진실의 주둥이를 장착한 사람으로서 그런 말을 결코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걸었다기보다 그동안 해왔던 결과 다르게 대놓고 한번 해보자고 많이 애쓴 영화"라고 전했다.
앞서 1500만 관객을 달성하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약을 정한 바 있는 '정직한 후보' 팀. 김태균이 "7~8월 즈음에 천오백만 찍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 그럼 대선이냐"고 묻자 라미란은 "사람이 태어났으면 큰 꿈 한번"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계속 이러다 망한 것"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라미란은 "그럴 경우 김무열은 보좌관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이에 김무열은 "그래서 제가 낙선되도록 돕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영화 '기생충'이 이룬 큰 쾌거는 어떻게 보았을까. 라미란은 이와 관련 "제가 받는 것처럼 떨리더라. 아는 사람이라고 하고 싶고 그랬다"고 영화인으로서 기쁜 마음을 전했다. 김무열 또한 "너무 벅차다. 믿기지가 않고, 저랑 사석에서 앉아계셨던 분도 거기 계시고, 길에서 뵈었던, 현장에서 뵈었던 분들도 계셨는데 우리나라 영화 산업이 여기까지 와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김태균과 유민상이 "정직한 후보도 그럴 수 있지 않겠냐"고 물었고, 이에 라미란은 "저희는 그냥 한 번이라도 웃고 가시면 그게 보람이 될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끝으로 라미란은 "요즘 힘든 시기인데 한 번이라도 웃으셨으면 좋겠다. 저희는 문을 열고 '틀어는 드릴게.' 편하실 때 와서 많이 보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무열은 "건강한 웃음 함께 하고 싶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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