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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주축 선수 빠진 SK, 이번에는 변기훈이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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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서 전세 뒤집는 3점포 '펑펑'…3연승으로 편안한 휴식

연합뉴스

SK 변기훈의 3점 슛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시즌 초반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 나락에 빠진 기분이었어요."

주축 선수 김선형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프로농구 서울 SK는 12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를 승리해 3연승을 거두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어려움 속에서도 SK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변기훈의 활약이 컸다.

변기훈은 오리온과의 경기 3쿼터에 3점 슛 3방을 터뜨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변기훈은 시즌 초반만 해도 슈팅력이 살아나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변기훈은 "이번 시즌 들어 슈팅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슈팅 폼을 바꾸는 등 슈팅에만 신경 쓰다 보니 상대 수비 선수도 놓치고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선형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변기훈에게 기회가 왔다.

변기훈은 "문경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시면서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하셨다"며 "오늘 3쿼터에서는 팀 동료들이 많이 움직여 줘서 빈 곳을 찾을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SK는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정규리그가 일시 중단되면서 26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문경은 SK 감독은 "변기훈은 수비 자원이 없어서 기용했는데 3점 슛까지 터뜨려 줬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동안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던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경기가 끝나고 고맙다는 말을 해줬다"고 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가 쉬는 동안에는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았던 자밀 워니, 김민수, 최부경에게 휴식을 주겠다"면서도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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