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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첫 라이브피칭…네 타자 상대 공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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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류현진이 타자들을 상대로 한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딘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타자들을 상대로 몸을 풀었다. 류현진을 상대한 선수는 팀의 미래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랜달 그리척, 미겔 테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주요 구종을 골고루 던졌다.

타석에서 새로운 토론토 에이스의 공을 지켜본 그리척은 류현진의 컨트롤을 칭찬했다. 그는 "류현진은 우리가 기대했던 공을 던졌다"며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이 특히 좋았는데, 몸쪽 공 등 공략하기 힘든 코스로 공을 찔러 넣었다"고 말했다. 그리척은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류현진과 네 차례 만나 무안타(1삼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다음 라이브피칭 때 더 많은 공을 던질 것"이라며 "스프링캠프가 끝날 즈음엔 공을 80~90개까지 던질 수 있는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토론토 투수들은 오랜만에 영입한 베테랑 에이스 류현진에게 그립 등 적극적으로 조언을 요청했고, 류현진도 최대한 많은 비법을 공개하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류현진에 태너 로크까지 영입한 토론토는 자신감에 차 있다. 2년 동안 선발진이 붕괴됐던 토론토는 구위는 좋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투수를 경기 초반에 내보내 1~2이닝을 막는 오프너 전략을 자주 구사해왔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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