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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SON 쓰지 못한 토트넘, 무득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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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한 뒤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해리 윙크스를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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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5경기에서 11골, 4승1무 상승세를 타던 토트넘 홋스퍼가 중요한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패했다. 5경기 연속골(6골)을 넣던 손흥민(오른팔 골절 수술)의 빈자리가 실감나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이프치히와 홈경기에서 0대1로 졌다. 라이프치히 공격수 티모 베르너는 후반 13분 토트넘이 수비 실수로 내준 페널티킥 찬스를 살려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발목 부상)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던 손흥민까지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 공격진은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유럽 최고 축구클럽을 가리는 대회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이날 토트넘의 스쿼드는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졌다. 수년간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던 'DESK(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케인)' 라인 중 유일하게 남은 알리조차 전반 경기력 부진으로 일찌감치 교체됐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제대로 된 전술을 짜기 힘들었던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어려움을 표출했다. 그는 "홈에서 0대1로 진 건 원정에서 충분히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활용 가능한 선수들로 노력을 해야 하지만 할 수 있다면 7월 1일로 바로 이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악재가 끊이지 않는 이번 시즌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는 의미다.

이대로라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토트넘이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가능성은 낮다.

손흥민은 정밀진단을 위해 19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부위는 3년 전 수술했던 '전완골부 요골'이다. 다행히 부상 부위가 완전히 똑같지는 않으며 관절 부위도 부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은 21일 진행될 예정이며 회복과 재활에는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으로 구단 측은 예상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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