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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프로농구 중단...프로배구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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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남자 프로농구가 중단됐다. 프로농구와 함께 겨울 실내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프로배구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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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달 29일 "KCC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2019~20시즌 프로농구 정규경기를 잠정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배구도 리그 중단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프로배구는 지난달 7일 이사회를 열어 리그 중단을 논의했다. 당시는 상황이 심각하지 않아 리그 중단이 추진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25일 경기부터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선수들과 심판, 중계진 등이 경기장 안에서 6~7시간 머물러야 하면서 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주에는 여자부 흥국생명 의무 트레이너가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선수단은 걱정이 컸다. 남자부 우리카드 관계자도 고열 증세가 있어 마음을 졸였지만 금방 떨어져 안도했다.

이에 한국배구연맹(KOVO)은 확진자가 나올 시 대응 시나리오 짜고 구단들과 공유했다. 그 와중에 프로농구가 리그를 중단하면서 프로배구도 이제 구체적으로 리그 중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OVO 관계자는 "2일 각 구단 사무구장을 긴급 소집해 실무위원회를 열어 리그 중단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프로배구는 오는 18일에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고, 20일부터 4월 5일까지 포스트시즌을 치를 예정이었다. 정규리그가 중단되더라도 3월 셋째 주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다면 포스트시즌은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3월 말까지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개최도 불투명하다. 방송 중계 일정, 경기장 대관 여부, 외국인 선수 계약 기간 등 여러 부분에서 체크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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