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7분 교체 투입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기성용(31·사진)이 7일 에이바르와 벌인 정규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을 포함, 10분여를 소화했다. 팀은 2대1로 이겼다. 순위는 20개 팀 중 18위(승점 25·7승4무16패)에 머물렀다. 정규리그(총 38경기) 18~20위는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떨어진다.
지난달 말 마요르카와 4개월짜리 단기 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이날 데뷔전을 치르며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프리메라 리가 무대를 밟은 7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기성용이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4일 이전 소속팀인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던 잉글랜드 FA컵 경기 이후 두 달여 만이었다. 이달 초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그는 국내 리그 복귀를 노리고 FC 서울, 전북 현대와 협상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42분 다니 로드리게스(32)의 프리킥 선제골, 후반 33분 일본 출신 구보 다케후사(19)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구보는 첫 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팀이 얻은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기성용은 구보 대신 교체 선수로 들어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었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기도 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은 모습이었다. 기성용은 추가 시간인 후반 47분 상대 파비안 오레야나(34)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오레야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페드로 비가스(30)의 헤딩 골로 연결됐다. 마요르카는 15일 FC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를 갖는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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