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승리 눈앞에 두고 또 골키퍼 실수…UC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 16강 탈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틀레티코에 2-3으로 패배 / 또 다른 16강전 PSG가 도르트문트 꺾고 8강 진출

세계일보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챔피언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에서 연전연승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달 중순부터 급격한 슬럼프에 빠졌다. 시작은 지난달 19일 열린 AT마드리드와의 2019~2020 UCL 16강 1차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상대의 완벽한 수비에 말려 0-1로 패했고, 이때부터 팀 컨디션이 급격히 무너지며 이후 4경기에서 2승2패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리그 무패 우승 도전이 무산됐고, 축구협회(FA)컵도 탈락했다.

리버풀이 끝내 AT마드리드에게 발목을 잡히며 UCL에서도 중도 퇴장했다. 1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연장전에만 3골을 내주고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1차전 0-1과 합쳐 1·2차전 합계 2-4로 8강 진출이 무산됐다. UCL 디펜딩챔피언이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역대 8번째다. 이번 패배로 유럽대항전 홈 무패 기록도 25경기에서 끝났다.

이날 리버풀은 AT마드리드의 세계 정상급 수비진을 초반부터 두들겨 전반 43분 조르지니오 베이날둠(30)의 헤딩슛으로 1·2차전 합계 1-1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여기에 연장 전반 4분 마침내 호베르투 피르미누(29)가 합계스코어 2-1을 만드는 역전골을 터뜨려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실수 하나가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28)의 부상으로 선발로 나온 아드리안(33)이 연장 전반 7분 골킥 실수를 범해 문전 앞에서 AT마드리드에게 결정적 득점 기회를 헌납했고, 주앙 펠릭스(21)의 패스를 거쳐 후반 교체투입된 마르코스 요렌테(25)가 통렬한 중거리슛 골을 터뜨렸다.

세계일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11일(현지시간)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신화통신


이후 리버풀은 만회를 위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오히려 상대 역습에 연이어 골을 허용했다. AT마드리드의 요렌테가 연장 전반 추가시간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또 한 번 갈랐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는 알바로 모라타(27)가 쐐기를 박는 골까지 만들며 디펜딩챔피언을 홈그라운드에 무릎 꿇렸다.

한편, 또 다른 16강 2차전에서는 네이마르가 결승골을 터뜨린 파리생제르맹이 도르트문트에 2-0으로 완승을 했다. 이로써 1차전 1-2 패배 뒤집으며 합계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