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 런던에서 개최 예정이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연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고 미국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영국 대중지 더선을 인용해 메이저리그 런던시리즈 주최 측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6월 14∼15일 런던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2연전을 취소하기로 했다고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정규리그 개막을 5월 이후로 미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관련 내용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더선은 두 팀과 런던시리즈 주최 측이 올해 후반에 이곳에서 경기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4월 18∼19일 멕시코(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월 29∼5월 1일 푸에르토리코(뉴욕 메츠-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열기로 했던 국외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런던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벌였습니다.

영국은 물론 유럽 대륙에서 최초로 열린 정규리그 경기였습니다.

뉴욕 양키스는 최고 라이벌로 통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난타전 끝에 역사적인 런던시리즈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고 당시 두 경기엔 관중 12만 명이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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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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