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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세번째 메이저 US오픈도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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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작년 US오픈 우승자 우들랜드. [AP = 연합뉴스]


마스터스, PGA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도 결국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골프위크 등 미국 골프 매체들은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를 인용하며 6월 18일부터 뉴욕 머매러넥 윙드풋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US오픈이 늦여름으로 개최 기간을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시 소식통들이 "미국골프협회(USGA)가 대회 관계자들에게 6월 18일에는 토너먼트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회장인 윙드풋 코스는 "필수적이지 않은 뉴욕 사업은 모두 중단하라"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명령으로 문을 닫았다. 코스가 문을 닫는 동시에 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던 모든 과정도 중단된 상태다.

US오픈이 연기되면서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까지 3개 메이저 대회가 일정을 모두 미루게 됐다. 마스터스는 10월 개최설이 나돌고 있지만 일정이 어떻게 조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쿄올림픽이 1년 정도 연기되면서 그 기간으로 옮길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US오픈은 '10월 개최 예정설'이 도는 마스터스보다 이른 시기인 여름 늦게 열릴 가능성이 높다.

USGA 수석디렉터인 베스 메이저는 "현시점에서 공식적인 것은 없다"며 "분명한 것은 지금 뉴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SGA는 앞서 4월 중순까지 US오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모든 일정이 멈췄고 이어 9개 대회가 연달아 연기 또는 취소됐다. US오픈까지 일정을 늦추면서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6월에 열릴 예정이던 4개 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국내 남자골프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4월 23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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