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2019~2020시즌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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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가 유럽 주요 리그 가운데 처음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는 2일(이하 현지시간) 전화 회의로 이사회를 개최해 2019~2020시즌을 현재 시점에서 끝내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6월 30일 이전에 경기를 재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문가와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였다”며 “아울러 현 상황에서는 언제 팀 훈련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하다”고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즌 조기 종료는 오는 15일 열릴 총회에서 승인을 얻어 공식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주필러리그는 주요 유럽 프로축구 리그 중 시즌을 조기에 끝내는 첫 번째가 리그가 됐다. 벨기에 리그의 이번 결정은 사정이 비슷한 다른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목된다.
벨기에 리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30라운드 중 29라운드까지 치르고 중단됐다. 남은 정규리그 1경기와 상·하위 팀을 나눠 진행하는 플레이오프가 취소되면서 29라운드까지 21승 7무 1패(승점 70)로 선두를 달리던 클럽 브뤼헤가 이번 시즌 우승팀이 됐다.
2위 헨트(16승 7무 6패·승점 55)에 승점 15나 앞서 있던 브뤼헤는 2017~2018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이자 통산 16번째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브뤼헤는 올 시즌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도 획득했다.
벨기에 리그 이사회는 실무팀을 꾸려 컵대회 결승전 개최 여부와 승격 및 강등 팀 유무 등을 논의한 뒤 총회 때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최하위(16위) 바슬란트 베베런은 강등하지 않고 1부리그에 잔류하며 2부리그에서 2개 팀이 승격돼 다음 시즌에는 18개 팀으로 1부리그를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승우의 소속팀인 신트트라위던은 12위(9승 6무 14패·승점 33)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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