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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춘 축구, 해답은 '개인기술' 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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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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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스포츠가 멈췄다고 할 만큼 경기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언제 다시 일상적으로 돌아올지 모르고 계속 추세를 보면서 경기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시기이다.

국내 축구는 물론 세계 축구도 동일한 시기를 겪고 있다. 단체 훈련을 거의 못하는 팀들이 많을 것이다. 이때는 자기 혼자 훈련을 하는 것 만 이 기본을 지켜나가는 방법뿐이다.

외신을 보면 많은 운동선수들이 집에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운동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몸의 중심을 잡는 훈련이라든지, 제자리 점프 훈련 등 다양했다. 축구선수들은 작은 볼(테니스 볼, 혹은 고무로 만든 볼) 등을 가지고 모든 발 기술 훈련 겸 재미로 할 수 있다.

지난번에 기초체력과 근력 훈련을 대해서 논 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볼을 다루는 기술에 대해서 말하고 자 한다. 볼을 다루는 기술은 크게 킥력과 드리블 훈련을 해야 하는데 많은 선수들은 킥력, 슛팅이 강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강한 것 보다는 정확한 것이 골로 연결 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혼자서 어떻게 훈련 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드리블 훈련을 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시선이다. 볼만 보면서 드리블 하는 것은 좋지않다. 볼과 상대를 볼 수 있는 시선을 만들어야 한다. 너무 볼 만보면 상대가 볼을 빼앗으려는 것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킥력이나 슛팅 훈련은 벽에 볼을 강하게 차고 튀어나오는 볼을 여러 형태로 잡고 돌아서면서 자신이 생각한 타깃에 정확하게 밀어서 넣는 훈련을 해야 한다. 강하게 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넣는 것에 목표를 두고 신체가 자동적으로 반응을 보일 때 까지 몸에 익혀야한다.

그리고 자신이 맞고 있는 위치에 맞는 역할 기술 훈련을 한다. 측면 공격수나 수비수는 크로스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다. 정확한 크로스는 팀의 득점 기회의 폭을 넓혀 줄 뿐만 아니라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골을 넣는 훈련에 집중을 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볼을 받아서 슛팅하기 위해 볼을 밀어 놓은 다음 골문과 골키퍼를 확인하고 슛팅을 한다. 이 경우 템포가 늦기 때문에 골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득점이 목표인 선수는 볼을 받기 전 골키퍼와 골문의 위치를 기억해놓는 습관을 가지고 패스가 왔을 때 결정을 해놓은 상태에서 슛팅을 하는 훈련을 해놓는다.

현 시점이 선수들에게는 자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 일 수도 있다. 개인 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해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을 때 좋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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