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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역대급 FA시장, 오재성·박주형·정대영 등 알짜들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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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선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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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상자인 오재성(왼쪽부터) 박주형, 정대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0일 문을 연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나경복(우리카드) 등이 대어로 꼽힌다.

하지만 각 구단들은 보상선수가 필요 없는 B~C등급 FA 선수들에게도 주목하고 있다. FA 영입의 최대 걸림돌인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남자부는 연봉 2억5000만원 이상 선수들이 A그룹으로 분류된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선수 포함 5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연봉 1억~2억5000만원 사이에 있는 선수는 B그룹으로 구단들은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 300%만 내주면 된다. 연봉 1억원 미만의 C그룹 선수 보상 규정은 연봉의 150%다.

여자부는 연봉 1억원 이상이 A그룹, 연봉 5000만원~1억원 사이가 B그룹, 연봉 5000만원 미만이 C그룹이다. 보상 방법은 남자부와 동일하다. 보호 선수는 6명으로 남자부보다 1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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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의 경우 A그룹이 14명, B그룹이 4명이며, 남자부는 A그룹이 5명, B그룹이 9명, C그룹이 6명이다.

남자부 FA 대상자 중에는 리베로 오재성(28), 센터 장준호(30·이상 한국전력)가 알짜 전력으로 꼽힌다.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인 오재성은 B등급으로 2019-20시즌 중 상무에서 전역했다. 리시브가 약점으로 꼽히는 팀의 경우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관심을 보일만 하다.

오재성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리시브 효율 41.75%, 세트당 디그 2.23개를 기록했다.

2019-20시즌 중 OK저축은행에서 한전으로 트레이드 된 장준호는 C등급이다. 지난 시즌의 연봉 150%만 보상하면 된다. 장준호는 한전에서 주축 센터로 활약하며 23경기에 나와 공격종합 50.43%, 블로킹 세트당 0.451개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의 윙스파이커 박주형(33)도 B등급으로 복수의 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준수한 리시브 능력까지 갖춘 박주형은 이번 시즌 32경기에 나와 199득점, 공격종합 45.30%, 리시브효율 43.95%를 기록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센터 진상헌(34)과 리베로 정성민(32), 세터 유광우(35)도 나란히 B등급으로 눈길을 끈다. 진상헌과 유광우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어느 팀에 가더라도 제 몫을 해줄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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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OK저축은행의 한상길(33), 이시몬(28), 우리카드 이수황(30), 삼성화재의 백계중(26), 권준형(31), KB손해보험의 김정환(32), 한전의 신으뜸(33), 조근호(30) 등도 FA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대상자가 많진 않지만 경험이 풍부한 센터 정대영(39)과 세터 이효희(40)가 가장 눈길을 끈다. 둘 모두 B등급으로 이적 시 전 시즌 300%만 지불하면 된다.

정대영은 2019-20시즌 도로공사에서 26경기 101세트에 나와 186득점, 공격종합 33.16%, 블로킹 세트당 0.554개를 기록했다. 세터 이효희는 25경기 93세트에 나와 세트당 8.624개의 공을 전달했다.

아울러 KGC인삼공사의 채선아(28), 도로공사의 전새얀(24)도 각각 B등급으로 영입 시 보상선수가 필요 없다.

한편 FA 대상자들은 10일부터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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