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오르세 미술관에 마련한 숙소의 모습.(에어비앤비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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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픽사 애니메이션 '업' 속 풍선 집과 오르세 미술관 시계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만이 드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에어비앤비가 음악, 영화, TV,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적 공간에서 숙박을 하고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컬처 아이콘'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2일 에어비앤비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미디어 초청 이벤트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여름 업그레이드 사항을 공개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컬처 아이콘 카테고리를 선보이고 그룹 여행객과 호스트를 위한 서비스 일부를 개선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가 2024년 여름 업그레이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에어비앤비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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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컬처 아이콘' 카테고리 신설

컬처 아이콘 카테고리는 전 세계의 다양한 공간에서 숙박하고 유명 인사들과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컬처 아이콘 중 하나는 '둥둥 떠다니는 업 하우스에 머물러 보기'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업'에 나온 풍선 달린 집을 완벽히 구현했다. 업 하우스는 미국 뉴멕시코 아비퀴우의 붉은 암벽 지대에 위치해 절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맞이하는 아침'도 눈길을 끄는 컬처 아이콘이다. 에어비앤비는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명소인 시계탑 내부에 숙소를 마련했다. 미술관에서 센강을 내려다보며 강변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개막식을 관람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가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보이는 '컬처 아이콘' 카테고리.(에어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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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에어비앤비는 △'엑스맨 97' 애니메이션 속으로 △케빈 하트와 함께하는 VIP 체험 △페라리 박물관에서 보내는 하룻밤 △거실에서 펼쳐지는 도자 캣의 단독 공연 △프린스의 '퍼플 레인' 하우스 △카비 라메와 게임 즐기기 △뮤지션 페이드와 함께하는 버스 투어 △잔비 카푸르와 함께하는 발리우드 스타 체험 △'인사이드 아웃2' 속으로 들어가 '핵심 기억 만들기' 등 11개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지난 5년간 에어비앤비는 이처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90여 개의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 카테고리로 만들어 언제든 (이용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컬처 아이콘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컬처 아이콘에 포함된 숙박이나 체험은 대부분 무료이며 유료인 경우 1인당 미화 100달러를 넘지 않는다. 참여 가능 인원은 프로그램마다 상이하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공개한 11가지 프로그램 외에도 전 세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비앤비가 여름 업그레이드를 통해 마련한 위시리스트 공유 기능.(에어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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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여행 기능 강화…호스팅은 AI로 더 편하게

에어비앤비 숙박 예약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그룹 여행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개선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위시리스트 공유 기능을 탑재했다. 초대를 받은 일행이 위시리스트에 숙소를 추가하고 메모를 남기거나 마음에 드는 숙소에 투표할 수 있다.

메시지 탭도 새로 디자인했다. 일행 전체가 단체 대화창에서 호스트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체크인 시간이 다른 일행들이 따로 연락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주고받은 메시지와 고객지원팀과 나눈 메시지는 한 곳에 통합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호스트는 AI 기반의 빠른 답변 추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체크인 시간 등 게스트가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하면 호스트는 이를 채택해 간편하게 답변할 수 있다.

서 매니저는 "그간 에어비앤비가 그룹 여행에 대한 서비스를 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그룹 여행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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