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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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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코로나19 여파에도 마요르카와 끝까지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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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기성용(31)이 레알 마요르카와의 동행을 약속한 때까지 이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기성용은 지난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유나이티드를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 둥지를 틀었다. 전력외 선수로 분류되면서 뉴캐슬과 계약 상호 해지에 합의, 스페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무대에 도전하기에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어린 시절 동경했던 곳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마요르카와 손을 맞잡았다.

데뷔전이었던 에이바르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스페인 무대에 잘 어울릴 것이라는 기대에 실력으로 보답했다. 단기 계약이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라리가를 사로잡을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기성용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코로나19가 유럽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스페인 당국과 라리가 사무국은 2019∼2020시즌을 일시 정지했고, 재개를 무기한 연장했다.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보면 6월까지도 다시 뛰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

기성용에게는 적신호가 켜졌다. 얼마 전 구단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잘 지내고 있다”며 안녕을 알렸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계약 기간이 6월 말까지인 탓에 이번 시즌 끝까지 팀과 동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 다행히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영국 매체 ‘BBC‘, 스페인 ‘카데나 세르’ 등 복수 현지 언론에 따르면 FIFA는 2019∼2020시즌 종료 시점까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선수들의 계약을 연장하는 안을 논의했다. 즉, 이 안이 통과되면 기성용은 기존 계약인 6월 말이 아니라 라리가가 끝나는 시점까지 마요르카 소속으로 뛸 수 있게 된다.

스페인 축구협회 측이 일찍이 이 사안에 대해서 생각을 해 온 데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클럽대항전이 8월까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큰 이변이 없으면 계약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레알 마요르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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