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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구멍의 최소화…첫 경기부터 빛난 삼성 '멀티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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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00% 주전 야수진을 첫 팀간 연습경기에서 기용하지 않았다. 부상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이원석, 이학주, 김상수를 기용하지 않았다. 불안할 수도 있는 백업 내야진. 그러나 삼성의 경기력에는 크게 구멍이 없었다.

삼성은 KIA와 연습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좌익수)-타일러 살라디노(3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이성규(1루수)-강민호(포수)-김재현(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외야진은 주전으로 볼 수 있지만, 내야는 살라디노를 제외하면 주전이 아니다. 그러나 실책 없이 깔끔한 수비를 펼쳤다.

1루수로 출전한 이성규는 5회 무사 1, 2루에 KIA 1번 타자 박찬호의 강습 타구를 잡아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리버스 포스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빠른 타구를 잡고 2루로 던진 뒤 다시 1루로 돌아가 포구까지 깔끔하게 이뤄졌다.

김지찬은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중반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김지찬은 2루 베이스 쪽으로 흘러 중견수 방향으로 빠지는 타구를 건진 뒤 한 바퀴 돌며 1루로 송구하는 어려운 수비를 실책 없이 펼쳤다. 신인이지만, 1군 주전급 수비력을 보여주며 삼성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했다.

한국 입국 후 자가격리 2주 시간을 보내고 뒤늦게 합류한 살라디노는 공수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루수가 맡아야 할 빠르고 강한 타구를 어려움 없이 잡아냈고 타격에서는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해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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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살라디노와 교체 출전한 최영진은 3루수로 1이닝을 맡은 뒤 좌익수로 나머지 경기를 치렀다. 타석에서는 2사 1, 2루에 KIA 구원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2타점 역전 좌전 안타를 날려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 허삼영 신임 감독은 지난해 부임부터 '멀티포지션'을 강조했다. 주전 선수 공백의 대처가 잘 이뤄져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게 허 감독 이야기다. 주전 선수를 제외하고 최영진, 박계범, 이성규, 김지찬, 김재현 등은 멀티포지션을 준비했고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 선보였다.

아직까지 삼성이 보여줄 수 있는 멀티포지션 수행은 남아 있다. 이성규는 중견수로 나설 수 있으며 멀티포지션 박계범은 아직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멀티 포지션을 준비한 백업 선수들의 진격이 시작됐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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