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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로나19 확진선수 대응 부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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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확인 출전선수 소우자, 선수 관계자와 밀접 접촉 드러나

UFC 대회사는 “사회적 거리 지켰다” 거짓 해명, 대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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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선수가 UFC 249 출전을 위해 마스크를 낀 채 계체량을 하고 있다. 그는 직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출전이 취소됐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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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파이터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41·브라질)의 출전을 막판 취소했으나 안이한 관련 대처로 선수, 관계자들의 2차 감염 우려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자카레 소우자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UFC 249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 도착했다. UFC에 자신의 가족 중 하나가 코로나19 확진자였다는 사실을 미리 알렸고 격리된 후 검사를 받았다.

그가 9일 확진판정을 받자 UFC 측은 그의 출전을 취소하며 “소우자와 (함께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의) 코너맨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보호장구 착용 등이 포함된 UFC의 안전수칙을 충실히 따랐다”고 발표했다. 2차 감염 우려가 없으니 예정대로 10일 UFC 249 대회 개최에 지장이 없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상 소우자가 사회적 거리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이런 UFC의 해명은 거짓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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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자카레 소우자와 지근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대회 출전자 파브리시우 베르둠. 베르둠이 스스로 찍어 SNS에 올린 영상으로, 본 계정에서는 삭제됐으나 유튜브 등에 흔적이 남았다. [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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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국적의 출전 예정자 파브리시우 베르둠이 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소우자는 선수들이 묵은 호텔에서 여러 선수와 한 공간에서 함께 있었다. 영상에서 소우자는 비록 마스크는 썼지만 베르둠과는 코가 맞닿을 만큼 좁은 간격에서 대화를 나눴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됐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소우자는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에 무대에 올라 계체를 했고, 데이나 화이트 대표와는 주먹을 맞대며 악수를 했다. 심지어 데이너 화이트 대표는 계체 행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에 대해 MMA정키, MMA매니아 등 현지 매체와 방역 전문가들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혹여 코로나19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거센 비난에 직면한 것으로 전망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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