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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10연패로 내몰고 2연승을 챙겼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승, 시즌 전적 8승5패를 마크했다. 반면 SK는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1승11패가 됐다.

양 팀 선발은 나란히 부진했다. SK 리카르도 핀토가 4⅓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내려갔고, 최원태는 2⅔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강판됐다. 결국 불펜 싸움과 타선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은 이정후와 김혜성이 3안타, 박동원이 홈런을 기록했고, SK는 김강민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이 1회부터 무려 6점을 뽑아내고 앞서나갔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박병호의 땅볼 때 김하성이 득점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택근과 박동원의 안타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했고, 김혜성의 내야안타 때도 이택근이 홈인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3루 찬스, 이지영 타석에서 SK의 2루수 실책이 나오며 그 사이 박동원이 홈인했다. 박준태의 땅볼 후 서건창의 안타가 터져 김혜성까지 득점하면서 점수는 6-0이 됐다.

SK도 반격에 나섰다. 2회 한동민 안타, 최정 볼넷 후 정의윤의 적시타로 2점을 낸 SK는 김창평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정현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SK는 3회 정의윤과 이홍구의 연속 볼넷 후 김창평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내 5-6으로 추격했다.

5회에는 키움이 다시 3점을 내고 달아났다. 바뀐 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김혜성 내야안타, 이지영 안타, 박준태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됐고, 서건창의 적시타 때 우익수 한동민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만루에서 이정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이 더 났다.

SK는 7회초 김강민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지만 키움이 7회말 곧바로 한 점을 도망갔다. 바뀐투수 조영우 상대 박준태 안타 후 김하성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이정후의 적시타에 박준태가 홈인했다. 그리고 8회 박희수 상대 박동원의 솔로홈런까지 터졌고, 키움이 여유있게 경기 후반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