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테의박’ 중심타선 상대팀에게 골치
이동욱 감독 “타선 짜임새 생겨”
SK, 키움에 6-11로 져 10연패 ‘충격’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두산. 5회말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NC선발 라이트가 포수 양의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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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을 잇는 ‘나테의박’(나성범·알테어·양의지·박석민)의 완성.
케이비오(KBO)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엔씨(NC)의 중심 타선이 더 강해졌다. 지난해 부상 재활 뒤 올 시즌 복귀한 나성범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나성범은 19일 잠실구장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의 경기에서 2안타와 선취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엔씨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선발 라이트의 5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도 승리의 배경이었다. 두산은 7·8회 4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나성범은 앞선 17일 인천서 열린 에스케이(KS)와의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아직 2할대 타율에 머물러있다. 지난 14일 창원서 열린 케이티(kt)전부터 16일까지 3경기 무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스케이전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다시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이 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4개) 자리도 꿰찼다. 최근 결승타도 2개나 기록해, 기여도 면에선 중심 타선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나성범이 살아났다는 건 상대편 투수에게 괴로운 일이다. 알테어,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의박’ 타선에 빈틈이 보이기 않는다. 알테어와 박석민은 두산전에서 각각 타점을 뽑아 내는 등 엔씨 ‘핵타선’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4할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1번 타자 박민우까지 가세해, 1번부터 5번까지 쉬어갈 타자가 없다. 엔씨는 18일 현재 팀 홈런 18개로 리그 1위다.
이동욱 엔씨 감독도 두산전 경기를 앞두고 “제일 중요한 것은 나성범이 들어오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생긴 것”이라며 ‘나성범 효과’를 상승세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이날 ‘돌풍의 팀’ 롯데와 기아의 광주 경기에서 나지완의 1회말 3점 홈런 등에 힘입은 기아가 롯데를 9-2으로 따돌렸다. SK는 선발 핀토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8실점 하는 등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서건창·이정후 등의 방망이가 폭발한 키움에게 6-11로 져 충격적인 10연패에 빠졌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19일 전적
NC 5-4 두산, 키움 11-6 SK, 기아 9-2 롯데, KT 13-11 한화, LG 10-6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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