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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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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스윙’ 논란 미국 야구팬들도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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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서 박종훈 투구 때 방망이 내려

타격 의도 없는 것으로 인정 ‘볼’ 판정

일부 팬들 ‘매너없다’ 지적하기도

미 야구 전문가 트위터 올리면서 불붙어


한겨레

26일 경기서 두산의 타자 오재원이 박종훈의 투구 때 야구 배트를 아래로 내리고 있다. <스포티브이>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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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타자 오재원의 스윙을 놓고 야구 팬들이 설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의 야구 전문가가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논란은 미국 야구 팬들에까지 번진 상태다.

미국의 야구 피칭 분석가인 롭 프리드먼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재원 스윙’ 영상을 올리면서 “오재원이 공을 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가”라고 썼다. 그 뒤로 프리드먼의 팔로워들 사이에서 오재원의 행동을 두고 논란이 펼쳐졌다.

오재원은 26일 서울 잠실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회초 1사 상대 투수 박종훈의 투구 때 방망이를 아래로 내렸다. 볼은 포스 미트로 들어갔고 ‘볼’판정을 받았다. 당시 중계진도 “공격 의사가 없었다”고 봤다. 심판도 마찬가지 판정이었다. 스윙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미국 야구 팬들은 이러한 행동이 자칫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 야구 팬은 프리드먼의 해당 영상을 리트위트하면서 “이건 명백하게 전설이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오재원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방망이를 내린 것은) 이유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내가 욕 먹는 것이 낫다”는 석연치 않은 해명을 했다.

한국 야구 특유의 문화인 ‘빠던’과 함께 이번 ‘오재원 스윙’ 논란은 미국 야구 팬들 사이서 한동안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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