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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연이은 처신 문제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이번에는 훈련 지각으로 감독으로부터 2군 강등 조치가 내려졌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30일 “후지나미가 29일 2군으로 강등됐다. 1군 훈련 지각이 이유였다. 한신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후지나미는 선수단 전체의 신뢰를 잃었다. 여기에서 한마음으로 지낸다는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후지나미는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고시엔구장에서 시작된 전체훈련에서 제 때 나타나지 않았다.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야노 감독은 후지나미에게 반성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징벌적 의미가 담긴 강등 조치를 내렸다.
괘씸죄 성격도 있다. 후지나미는 코로나19가 일본에서 기승을 부리던 3월 말 지인들과 대규모 파티를 연 뒤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물의를 일으켰다. NPB 개막이 무기한 미뤄질 때의 일이라 비난 수위는 더욱 거셌다.
결국 후지나미는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고개를 숙였다. 야노 감독 역시 선수단 관리 소홀을 이유로 사과했다.
이처럼 한신 선수단 전체의 얼굴을 먹칠한 후지나미는 이번에는 훈련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으면서 야노 감독의 분노를 다시 샀다. 조용히 자숙해도 모자란 시점. 결과는 2군행이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후지나미는 최근 훈련에서 5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빼앗으며 호투했다. 그러나 이번 2군 강등 조치로 개막 엔트리 진입의 기회를 사실상 잃었다”고 후지나미의 앞날을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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