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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토트넘은 우승 야망 없는 구단이니 굿바이', 호장군의 이별 준비는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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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우승을 위해 떠나련다.'

토트넘 홋스퍼의 우승 시계는 2007-08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멈춰 있다. 우스갯소리처럼 2019년 아우디컵이 마지막 우승이지 않으냐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우승컵 들기는 어려운 과제처럼 보인다.

리그는 프리미어리그 개편 전인 1960-61 시즌이 마지막 정상 정복이다. FA컵은 1990-91 시즌으로 오래전 일이다. 그나마 2018-19 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근접했지만, 리버풀에 패하며 아픔의 눈물을 쏟고 말았다.

소위 '탈 토트넘'을 하면 우승은 뒤따른다. 대표적인 예가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다. 이적 후 시즌마다 우승컵 하나는 쉽게 들고 있다. 냉정하게 따지면 토트넘이 우승권 구단이 아님을 재확인하는 것과 같다.

야망과는 거리가 먼 구단의 분위기에 미드필더 '호장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신물이 난 모양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하지만, 토트넘이 이적료를 제대로 받겠다며 쉽게 놓아주지 않아 불만으로 가득했다.

그래서 더 떠나고 싶은 모양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스타' 등 주요 매체는 18일(한국시간) '호이비에르의 대리인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두고 구단과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 일단 우승을 원하고 있어 현실적인 기회의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프로축구(MLS)는 가지 않겠다는 것이 호이비에르의 원칙이라고 한다. 사우디는 거액의 이적료가 있고 토트넘 입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지만, 확실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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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보도와 소문으로 보면 호이비에르를 원하는 구단은 유벤투스, AS로마,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정도로 압축된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이적료가 터무니없이 적어 토트넘이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700만 파운드(약 122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토트넘 시절 인연을 맺었던 선수들에게 호감을 갖고 접근하지만, 경제 논리로 따지면 맞지 않는 것이 냉정한 사실이다.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나가는 것이 적격이고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51억 원)는 받아야 한다는 것이 토트넘의 입장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호비이에르는 낮은 이적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물론 다른 기준도 있다. 호이비에르는 매 시즌 우승을 놓고 싸우는 야망이 있는 팀으로 이적을 바란다고 한다. 토트넘이 시즌 중반이 지나면서 순위 싸움에서 꺾인 뒤 그저 그런 팀으로 흘러가는 것을 성격상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멱살을 잡고 갔지만, 결국은 1위에서 5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올 시즌처럼 언제라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이비에르를 선발로 활용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적은 피하기 어려운 일이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나면 호이비에르의 운명은 180도 달라져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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