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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배구 황제' 김연경이 '집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김연경과 대결하는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이승기, 김동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성록이 일일 주장으로 선발된 가운데, 제자들은 사부를 만났다. 사부는 바로 '배구 황제' 김연경이었다. 신성록은 전 세계가 김연경에게 보낸 찬사를 읽어주었다.

김연경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선수'에 대해선 "100년 안에 나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축구 메시보다도 더 잘하는 것 같다'는 말엔 "더 잘하는 건 그렇고, 그 정도 레벨이란 거지. 축구는 메시, 배구는 김연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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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승기는 "남녀 배구 선수 통틀어서 세계 최고 연봉이라던데"라고 했고, 신성록은 연봉이 얼마인지 물었다. 김연경은 "오픈하면 안 된다. 근데 언론이 추측하는 것보다 조금 더 받는다. 왜냐하면 세금을 떼고 주니까. 나와 있는 거에 조금 더 인데, 세후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성록은 "'런던올림픽' 때 우리가 4위를 했는데, 김연경 사부가 MVP가 되었다"라고 했다. 이승기가 "메달권이 아니면 보통 MVP를 안 준다"라고 하자 김연경은 "이례적인 일이다. 총 득점이 207점이었는데, 2등이 40점 차이가 났다. 40점이면 한 경기는 힘들고 두 경기 차이"라며 어마어마했던 성적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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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비결이 뭐냐"라고 물었고, 김연경은 "실력으로 보여주는 거죠"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메시가 있다고 그 팀이 이기는 건 아닌데, 사부님 같은 경우는 꼴찌 팀을 1등으로 만들지 않냐. 어떻게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연경은 "좀 쑥스러워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연경은 주장의 덕목에 대해 "솔선수범, 오지랖, 악역"을 꼽았다.

그런 가운데 김연경은 "배구는 재미있단 걸 알려드리고 싶다"라며 배구 교실을 열었다. 1교시는 리시브 수업으로, 김연경은 제자들과 언더패스 몸풀기 훈련을 했다. 제자들이 김연경이 방심한 틈을 타 1점을 획득하자 김연경은 눈빛이 돌변, "지금까지 봐준 거다. 진짜 제대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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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연경은 드넓은 코트를 혼자 커버하다 또 실수했고, 깐족대는 김동현을 공으로 맞추어 웃음을 안겼다. 그래도 결과는 김연경의 승리. 신성록은 벌칙인 인디언 밥을 몰아주자고 했다. 김연경은 "누가 봐도 누가 문제인지 알지 않냐"라고 했고, 다 같이 신성록을 지목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배구의 꽃 스파이크를 배워보는 시간. 일단 점프가 어느 정도 외어야 한단 말에 양세형은 "전 안 될 것 같다"라고 했지만, 김연경은 "일단 해보고. 안 되면 수비하면 되니까"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스윙이 중요하다"라면서 팔 각도와 스텝까지 알려주었다. 이번 대결 역시 김연경의 승리. 벌칙은 김연경의 등짝 스매싱이었다. 이어 김연경은 차은우, 양세형, 이승기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김동현, 신성록은 새로 선발된 주장 양세형 지시로 따로 오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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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이 "전성기는 언제였냐"라고 묻자 김연경은 "김연경은 "애매하다. 다 잘해서. 아직까진 떨어졌단 느낌이 안 든다"라고 답했다. 양세형은 "사부님 스타일이 누가 칭찬해주면 눈이 도는 스타일이다"라고 했고, 김연경은 "조금 더 띄워줄래요?"라고 응하며 "아니다. 나 겸손하다"라고 말하며 눈치를 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연경의 집이 공개됐다. 마치 편의점처럼 정리가 잘 되어 있었고, 김연경은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자신의 눈부신 발자취를 증명하는 트로피가 가득한 방을 보여주었다. 김연경은 "난 이제 상을 그만 받아야 한다. 둘 곳이 없다. 앞으로 3~4개 정도면 된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