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 사진=MBC 놀면 뭐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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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뜻밖의 휴식기를 맞게 된 김연경이 예능을 통해 갈증을 풀고 있다. 명실상부 톱 클래스 배구 선수 김연경은 휴식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도 남달랐다.
김연경은 지난 5월 23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배구 선수가 아닌 '토토닭(토요일 토요일은 닭이다)' 인턴 알바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연경은 드라이브 스루 치킨 무료 나눔 '토토닭'에 참여했다. 그는 알바생으로 지원한 이유에 대해 "제가 치킨을 너무 좋아한다. 닭으로 만든 요리를 다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좀 쉬고 있기도 하다"며 "배구 시즌도 종료돼 휴가 아닌 휴가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의도치 않게 휴식을 갖게 된 김연경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활동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평소 코트 위에서 카리스마를 내뿜던 그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인자한 모습을 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박명수와의 '케미'도 돋보였다. 그는 '꼰대' 기질을 뿜어내는 박명수에게 윽박을 지르는가 하면, 그의 반말 권유에 주저 없이 반말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의 활약에 더불어 '토토닭' 미션 수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덕분에 마포구 결식 아동에게 치킨 1000마리 쿠폰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화제성도 상승했다.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 기준)에서 최고 5.9%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놀면 뭐하니?'에서 인간 김연경의 모습이 조명됐다면, '집사부일체'에서는 톱 클래스 배구 선수 김연경의 면모가 강조됐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김연경이 출연해 여제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이날 김연경은 연봉 17억에 대한 소문에 "계약상 정확한 연봉을 알려 줄 순 없다. 하지만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선수로서의 자신감도 남달랐다. 그는 "100년 안에 내 라이벌이 나와 줬으면 좋겠다"며 방송 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전성기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계속 잘했어서 잘 모르겠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김연경의 자택에서도 '월드 클래스'의 면모가 드러났다. 특히 트로피가 가득한 방을 공개한 그는 "난 이제 상을 그만 받아야 한다. 앞으로 둘 곳이 없다"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했다.
김연경의 등장에 '집사부일체'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지난 방송보다 대폭 상승한 시청률 6.9%, 8.4%를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4.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전 연령 시청자수도 114만 명을 기록하는 등 경이로운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김연경은 일반인, 배구 선수 여제로서의 모습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게다가 그의 출연만으로도 프로그램 화제성을 이끌어내며 시청률 등반에 성공하기도 했다. '톱 클래스' 김연경이기에 가능한 슬기로운 휴식 생활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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