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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일부 선수들, `격리 시즌` 계획에 우려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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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격리 시즌'을 준비중인 NBA, 모든 선수들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일부 선수들이 전화 회의를 통해 격리 시즌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4시간동안 4~50명의 선수들이 시즌 재개 계획에 대한 몇 가지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선수노조에 공식적으로 진정서를 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NBA가 격리 시즌 계획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NBA는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22개 팀이 모여 남은 시즌을 마무리한다. 7월 중순부터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해 7월 31일에 시즌을 개막할 예정이다.

여기에 참가하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은 리조트 내에서 골프를 치거나 식당을 이용하는 등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이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거의 7주간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한다. 특히 최근 인종차별 문제로 사회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장기간 외부 출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격리 시즌 기간에는 리조트를 벗어난 선수들은 복귀하면 열흘간 격리 기간을 거쳐야한다.

걱정은 구단 임원, 코칭스태프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선수들이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이러한 제한들이 팀의 경쟁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팀들의 경우 선수들이 시즌 참가를 피할 방법을 찾을지에 대한 걱정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A 노사도 이러한 걱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ESPN은 NBA 노사가 선수들에게 격리 시즌에 참가하지 않고 집에 머물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부상 이력이 있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사를 통해 시즌 제외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를 뛰어도 좋다는 결과가 나와도 선수에게 선택권을 줄 예정이다. 출전을 거부한 선수는 남은 정규시즌 8경기에 대한 급여를 받지 못한다.

격리 시즌 계획에 대해 합의한 NBA 노사는 현재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ESPN은 이번주내로 NBA 노사가 안전 대책 등 세부 사항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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