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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 계약 앞둔 NBA 선수들, 사무국에 보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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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다년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NBA 선수들이 사무국에 보험을 요구했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복수의 선수들이 격리 시즌 기간 커리어에 위협을 줄 수도 있는 부상에서 보호받기 위해 보험에 가입해줄 것을 사무국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요구를 한 선수들은 뱀 아데바요(22·마이애미) 디애런 폭스(22·새크라멘토) 카일 쿠즈마(24·레이커스) 도노번 미첼(23·유타) 제이슨 테이텀(22·보스턴) 등이다. 이들은 선수노조 임원들에게 사무국과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매일경제

도노번 미첼(좌) 카일 쿠즈마(우) 등 2017년 드래프트 선발 선수들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년 계약을 받을 수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들은 모두 2017년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루키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거액의 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다.

이런 기회를 앞두고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3개월 이상 쉰 뒤 3주간 캠프를 통해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려 시즌을 치러야한다. 부상 위험이 높다. 자칫 원치 않는 부상으로 대박 계약의 기회를 날릴 수도 있다.

ESPN은 NBA 노사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재개되는 시즌 기간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시즌이 재개되기전 노사 협약의 세부 내용을 수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앞서 언급된 다섯 명의 선수들이 자신들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선수들이 격리 시즌 기간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은 보호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완벽한 보호 수단이 될 수는 없다. ESPN은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부상이 아닌 이상 부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험 회사에게 증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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