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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여전히 '큰손' 돼야 하는 이유…브루노 혹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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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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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할 선수들 영입이 필요하다.

8승 4무. 지난 2월부터 맨유가 거둔 성적이다. 이전까지 흔들리던 맨유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론 한 선수가 꼽힌다. 바로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유에 합류한 브루토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 효과는 경기 전반에 나타난다. 맨유의 고민은 밀집 수비 해법이었다. 페르난데스 합류 전까지 공격수들이 개인 돌파하거나, 포그바의 창의적인 패스에 의존하곤 했다. 공간을 찾지 못해 수비진 주변을 맴도는 경우가 많았고, 자연스레 확률이 떨어지는 중거리 슛만 많아졌다.

이전과 달리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을 연결하면서 공격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포그바의 복귀로 시너지는 더욱 커졌다. 후방에서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는 포그바의 존재로 페르난데스 역시 후방까지 깊숙히 내려오지 않고 공격적인 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 한 명의 영입으로 맨유의 공격 전체가 살아났다는 뜻. 동시에 페르난데스가 지니는 전술적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맨유의 희망적인 전망 속에도 문제는 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 이적 뒤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전이 11회, 교체 출전은 단 1회뿐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된 이후 3,4일 간격으로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절실한 동시에, 적절한 체력 안배도 필요한 시점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FA컵 8강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페르난데스는 120분 풀타임 활약했다. 다른 주전들이 휴식을 취했던 것과 다르다.

맨유가 이번 여름에도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설 수 있는 이유다. 현재 맨유는 잭 그릴리시, 제이든 산초와 연결되고 있다. 페르난데스와 완전히 같은 유형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공격 2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의 몸값이 상당히 높지만, 페르난데스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는 분명하다.

영국 일간지 '미러' 역시 29일 페르난데스의 출전 시간 문제는 맨유의 이적 필요성이 여전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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