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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하늘을 찌를듯한 6월의 기세…키움, 두산 잡고 3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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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6월 무서운 상승세를 달린 키움 히어로즈는 꺾이는 법을 잊는 듯 했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대파하며 3연승으로 6월을 마감했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팀간 첫 맞대결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키움은 시즌 성적 31승 18패를 만들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이 28승 20패다.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1회초 1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2루타와 오재일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4번타자 김재환이 1루 방면 느린 땅볼 타구를 날렸고, 키움 1루수 박병호가 대시해 잡았지만, 1루로 커버를 들어가던 이승호가 다소 늦으며 세이프가 됐다. 기록상 내야안타였고,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매일경제

30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5회말 1사 2,3루에서 키움 3루 주자 서건창이 이정후의 희생타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하지만 키움은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두산 선발 유희관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루로 바뀐 상황에서 허정협의 안타로 1, 2루가 됐고, 이지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2-1이 됐다.

1점 차 불안한 리드였지만,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안정을 찾으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키움 타선은 5회말 추가점을 뽑느데 성공했다. 1사 후 박준태가 안타로 출루했고, 서건창의 타구가 투수 유희관을 직격한 뒤 내야안타가 됐다. 여기서 유희관이 무리하게 1루로 송구했다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나오면서 박준태가 홈까지 들어왔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키움은 4-1을 만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키움은 6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의 2루타와 허정협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지영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키움은 7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았다. 11-1로 사실상 승부는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9회초 오재일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이날 키움 선발로 등판한 이승호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키움은 경기가 기울자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며 여유롭게 6월의 마지막날 승리를 즐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6월 19승 6패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달을 만끽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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