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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9호 도움…팀은 1-3 완패 챔스리그 진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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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손흥민이 2일(현지 시각) 열린 EPL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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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28)이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완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2일(현지 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팀이 0대 3으로 패색이 짙은 후반 45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을 도우며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10호골 달성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9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5점으로 4위 첼시에 9점 뒤져 통상적으로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4-2-3-1 전술로 나섰지만, 전반 31분 산데르 베르게에게 패널티 박스 안쪽 밀집된 지역에서 슈팅을 내주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33분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골이 취소됐다. 주심은 루카스 모우라가 드리블해 들어가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가 차낸 볼이 모우라의 팔을 맞고 케인에게 연결됐다는 판단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 이렇다할만한 찬스조차 만들지 못한 채 상대에게 두 골을 더 내줬다. 셰필드는 후반 24분 리스 무세의 이어 후반 39분 올리버 맥버니에게 연속으로 골을 허용했다.

0-3으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45분 에릭 라멜라가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에서 골지역 왼쪽에 들어가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한 것을 다시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이 추격골을 집어넣었다.

토트넘은 더 이상의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1-3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슈팅 0개를 기록한 손흥민에 대한 현지 평가는 엇갈렸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이 평가한 평점에서 7.1점을 받은 에릭 다이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6.8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6점을 부여했다.

반면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경기를 뛰고 있다는 사실을 잊었다. 경기장 좌우 측면에서 돋보이지 못했다”며 평점 4점을 줬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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