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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 '팀닥터' 어떤 인물? "감독보다 영향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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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故 최숙현 선수의 폭행 의혹이 일고있는 '딤탁터'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2일 입수한 녹취록과 징계신청서, 변호인 의견서에서 최숙현 선수는 생전 "감독, 팀닥터, 선배 2명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녹취를 통해 드러난 폭행과 폭언 등에 대해 팬들은 '팀닥터'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팀닥터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이 임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팀닥터는 군인올림픽에 출전하는 트라이애슬론팀의 팀닥터를 맡는 등 경상도 일대 팀에는 영향력을 가진 인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트라이애슬론 선수는 "녹취를 들으시면 알 수 있듯이 감독이 팀닥터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감독보다 나이도 많고, 영향력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숙현 선수는 생전 팀닥터를 향해 '금전적인 문제'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팀닥터는 2015, 2016년 뉴질랜드 합숙 훈련을 갈 당시, 정확한 용도를 밝히지 않고 돈을 요구했다. 2019년 약 2개월간의 뉴질랜드 전지훈련 기간에는 심리치료비 등 명목으로 고소인에게 130만원을 요구하여 받아 간 사실도 있다"며 "(영향력이 있는) 팀닥터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고, 정확한 용도가 무엇인지를 더는 물을 수 없었다. 팀닥터가 요청하는 금액만큼의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고인과 고인 가족 명의 통장에서 팀닥터에게 이체한 총액은 1500여만원이다.

이외에도 경주시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 1명과 선수 10명으로 구성됐으며 팀닥터는 이번 최선수의 사망을 알고서야 이런 사람(팀닥터)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 며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팀에는 처음부터 팀닥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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