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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대한철인3종협회가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와 관련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를 폭행, 성추행, 사기 혐의로 고소한다.
철인3종협회 관계자는 8일 “고소장 작성을 마쳤다. 오늘 중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주시체육회는 이날 오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나와 안 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사람은 4명이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핵심 선배 여자 선수에게 영구 제명의 중징계를 내렸다. 또 다른 남자 선배는 10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안 씨는 협회 소속이 아니어서, 공정위에서 직접 징계를 내릴 수 없었다.
하지만 안 씨의 가혹행위는 계속해 드러났다. 전현직 선수들의 피해 진술이 이어지면서 안씨의 추행 의혹까지 커졌다. 이에 대한철인3종협회는 안 씨를 폭행, 성추행, 사기 혐의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는다.
금전 문제도 드러났다. 팀 닥터는 2015년과 2016년 뉴질랜드 합숙 훈련 당시, 정확한 용도를 밝히지 않고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최 선수의 녹취록에서 드러났다. 2019년 약 2개월간의 뉴질랜드 전지훈련 기간에는 심리치료비 등 명목으로 130만원을 요구한 사실도 있다. 고인과 고인 가족 명의 통장에서 팀닥터에게 이체한 총액은 1496만84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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