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체육회 엠블럼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체육계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폭력 근절, 체육단체장 다짐 결의대회'를 연다
대한체육회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3일 개최 예정이었던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열렸던 시기에 맞춰 11월3일로 연기한다"면서 "대신 이날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같은 체육계 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스포츠 폭력 근절, 체육단체장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철인3종 고 최숙현 선수의 사건 발생으로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선수의 고통을 사전에 돌보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 스포츠계 폭력 근절 및 인권 보호를 위한 유관 체육단체장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당초 오는 13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을 대신해 치러진다. 회원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장, 시군구체육회장단 등 체육단체장들이 모여 스포츠폭력 및 인권 침해 예방 교육을 받고 체육계 인권 현안 등을 공유하며, 체육단체장 다짐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스포츠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스포츠폭력 근절 및 인권 강화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고 폭력 예방 및 인식 개선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각 체육단체별로도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스포츠의 참된 가치인 공정과 정의, 존중을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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