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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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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첫 승’ 김주형 “한국에서 우승 꿈꿨는데 이뤄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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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김주형(18·CJ대한통운)이 KPGA 코리안투어 데뷔 후 첫 승을 이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12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1·7130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 4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주형은 18세 21일로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3개월 17일로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 기록도 세웠다.

우승 후 김주형은 "항상 한국에서 우승을 꿈꿔왔는데 드디어 이뤄내 행복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최연소 우승을 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주형과의 일문일답.

매일경제

김주형이 12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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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소감은?

▲ 그동안 연습했던 것이 생각난다. 기분이 좋다. 지난주 연장전에서 패한 아쉬움을 떨쳐냈다. (웃음) 시즌 첫 승을 해 기쁘다. 항상 한국에서 우승을 꿈꿔왔는데 드디어 이뤄내 행복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최연소 우승을 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 경기는 어땠는지?

▲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집중했다. 비가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없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15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약간 흥분해 16번 홀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다. 공이 페널티 구역으로 갔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6번 홀에서 플레이가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사실 파5 홀인 2번 홀에서 보기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보기를 한 후 기회를 모색했지만 8번 홀까지 기회가 오지 않았다.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기세를 탈 수 있었다.

- 지난주 연장전에서 패한 것이 이번 우승에 어떤 식으로 작용했는지?

▲ 솔직히 속상했다. 여러 인터뷰에서는 ‘괜찮다’했지만 정말 아쉬움이 많았다. 일부러 내색하기 싫어 속상함을 표하지 않았다. ‘끝까지 한번 잘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 긴장은 안 됐는지?

▲ 긴장될 때마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중계를 통해 많은 분이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그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 아직 배울 점이 많다. 티샷과 쇼트게임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갈 길이 멀다. (웃음)

-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 오직 골프만 한다. 남들은 영화도 보고 다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데 난 그러지 못하겠다. 다른 취미를 찾을까 시도해봤는데 계속 골프 생각만 나더라. (웃음) 골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 이번 대회 전까지 지금까지 우승한 경험은?

▲ 아시안투어 1부 투어에서 1승, 아시안투어 2부 투어에서 3승, 필리핀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 우승상금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

▲ 아직 모르겠다. 오늘 저녁에는 가족 및 지인들과 따뜻한 밥 한 끼 먹고 싶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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