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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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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숙현, 유망주 시절부터 시기·질투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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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故 최숙현이 학창시절부터 경기 외적인 이유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인 A는 7월13일 SNS에 게재한 故 최숙현 추모글에서 “언니는 어릴 적부터 운동에 두각을 나타냈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입문 후에도 ‘떠오르는 유망주’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시기와 질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故 최숙현은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한 2009년 대통령배 수영대회에서 11살의 나이로 ‘미래의 기대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2015년 아시아트라이애슬론연맹(ASTC) 주니어선수권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고 성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될 당시에도 17세에 불과했다.

매일경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故 최숙현이 ‘떠오르는 유망주’였던 학창시절부터 시기와 질투에 시달려 많이 힘들어했다는 지인 증언이 나왔다. 생전 고인 모습. 사진=AFPBBNews=Nwe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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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언니는 누구보다 운동을 좋아하고 열심히 했다. 진짜 피땀 흘려 국가대표가 됐다. 그러나 폭언·폭행에 시달리다 아직 펴보지도 못한 꿈을 마음에 안고 먼저 떠났다”라며 향년 23세로 인생을 마감한 故 최숙현을 애도했다.

故 최숙현은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시절 감독과 운동처방사, 선배로부터 폭행·폭언에 시달린 여파로 6월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는 “이제는 만날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언니를 다시 본다면 힘들어하지 말자고, 함께 이겨내자고 손잡으며 얘기해주고 싶다”라며 故 최숙현에게 생전 좀 더 용기를 주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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