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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11년 만에 집에 온 느낌이다. 어제도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었다. 통합 우승이 목표이다."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14일 흥국생명 훈련에 합류했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달 흥국생명과 연봉 3억5000만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10번.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상징과 같은 10번을 11년 동안 비워뒀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고,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로 이적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FA 자격을 얻지 못한 김연경을 '임의 탈퇴'로 묶었다. 김연경이 V리그로 돌아오려면 원소속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와 중국 상하이(2017∼2018년), 엑자시바시(2018∼2020년)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내년 도쿄 올림픽 메달의 꿈을 위해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첫 훈련 소감
"11년 만에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환영하고 반겨 주셔서 너무 좋았다. 어제도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었다. 선수들과 오랜만에 훈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
-11년 만에 팀에 돌아왔는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위치는 같다. 리모델링이 된 것 같아서 깔끔해진 느낌이 난다. 장비나 다른 부분도 선수들이 훈련을 잘할 수 있게 변한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1월에 올림픽 예선전을 하면서 부상을 당한 후에 볼 연습을 하지 못하면서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된다. 웨이트는 충분히 해서 근력은 좋은 상태이다."
-예상보다 훈련에 빨리 복귀했는데 이유가 있나?
"올림픽 예선 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팀 훈련에 최대한 빨리 합류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싶었다."
-선수들이랑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눴나?
"특별한 대화는 없었다. 후배, 언니들과 장난치고 인사했다."
-8월 개막하는 코보컵 출전 여부?
"아직 확실하게 뛴다고는 말하긴 어렵다. 감독님이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이재영, 이다영 선수와 국가대표 이후 팀에서 만나게 되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게 너무 좋다. 3명뿐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우승할 수 있다.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
-다른 팀에 선전포고 한마디
"많은 팀이 우리 팀을 보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만큼 부담도 있지만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올해 목표는?
"8월 말부터 코보컵이 있어서 준비할 생각이다. 10월에 리그 개막이 되기 때문에 통합 우승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11년 만에 한국에 복귀하게 됐다. 어려움이 많은 결정이었다. 많은 분이 환영해 주셔서 좋았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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