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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미성년자 추행' 지성준·'무면허·음주' 최재성·서상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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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소속 지성준 선수가 미성년자 추행 의혹으로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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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준 72경기 출장 정지·SK 와이번스 2000만 원 벌금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성년자 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26)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선·후배 체벌 및 음주·무면허 운전을 한 SK 선수단에도 징계를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성년자 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26)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선·후배 체벌 및 음주·무면허 운전을 한 SK 선수단에도 징계를 내렸다.

KBO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2층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미성년자와 교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지성준과 체벌,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은폐의혹 논란을 일으킨 SK 구단을 심의했다.

먼저 사생활 논란을 일으킨 지성준은 72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날 지성준은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했다.

앞서 지난 6월 지성준은 미성년자와 만남 등 사생활 논란을 일으켰다. 만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불쾌할 만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인지한 롯데는 선수 면담 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

이후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프로야구 선수의 품위 유지 명예 실추 사유로 '무기한 출장 정지'란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KBO 상벌위원회의 공식 판결에 앞선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SK 구단은 체벌,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은폐의혹과 구단의 미신고 및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야구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에 의거 20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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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소속 서상준(왼쪽)과 최재성은 각각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SK 와이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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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선수단에 대해서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 훈계를 목적으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경기 외적인 폭력 행위를 한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가 내려졌다.

SK 구단은 경찰 적발 여부를 떠나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을 부과했다. 동료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내렸고 출장 정지 체재는 30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앞서 지난 5월 SK신인급 2군 선수들은 강화 2군 숙소에서 선배 선수들에게 얼차려를 받았다. 일부 신인급 선수들이 몇 차례 숙소에 늦게 들어오고 무단 외출을 하는 등 선수단 분위기를 흐린 것으로 확인됐다. SK는 한 달쯤 지난 후인 지난달 7일 구단에서 선수단 체벌과 관련한 사실을 인지하고 조사를 통해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신인급 선수들의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사실도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KBO는 SK가 제출한 경위서를 검토하고 추가 조사까지 마친 다음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는 최원현 위원장(법무법인 KCL 대표 변호사)과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장, 김기범 경찰대학교 교수 등 위원들이 참여했다. 상벌위는 2시간을 넘게 진행됐다.

이어 KBO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훈계를 빙자한 얼차려, 체벌 등의 폭력 행위가 KBO 리그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각 구단에 철저한 선수단 관리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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