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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코로나 확진자 나왔다...MLB 집단감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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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메이저리그가 집단감염 위기에 빠졌다. 마이애미 말린스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상대 팀이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퍼졌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31일(한국시각) "코치, 구장 관리 직원 등 총 2명의 구성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마이애미와 홈 3연전을 치렀는데, 경기 후 마이애미에서 최소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연일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

지난 22일 훈련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선수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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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필라델피아 선수단은 다음 경기 일정인 뉴욕 양키스 경기를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전부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30일 추가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모든 훈련은 물론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도 취소됐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 경기가 연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워싱턴과 경기가 끝나고 머물 장소를 찾아야 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긍정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정규시즌을 중단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실제로 연쇄 감염이 일어나면서 선수와 관계자들이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CNN은 "마이애미 선수들로부터 감염된 애틀랜타 선수가 있다면, 앞으로 확산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 경기에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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