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이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셋째날 싱글 매치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브라보앤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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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매년 새로운 스타를 끊임 없이 배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뛰는 후배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언니들을 2년 연속 제압했다.
9일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최종 셋째날 경기. 이날 양팀 12명씩 출전한 싱글 매치에서 국내파는 4승4무4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기면 1점, 무승부면 0.5점을 가져간다. 승점 6점을 보탠 국내파는 해외파에 10.5대 7.5로 승리했다. 국내파는 지난해에는 15대 9로 우승했었다. 이번 우승으로 국내파는 역대 전적에서 해외파와 3승3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후배들의 우세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선수로 구성된 국내파와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 연합팀 간의 대결이다. 지난해까지 해외파는 미국 투어 선수로만 구성됐지만 올해부터는 일본 투어 선수들도 가세했다. 양팀 13명씩 총 26명이 출전했다.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한∙미∙일 투어에서 활약하는 주요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했다.
국내파는 첫날 포볼(각자 공으로 플레이를 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4.5대 1.5로 앞서 나갔다. 포섬(2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던 둘째날 경기는 악천후로 취소됐었다.
이보미가 캐디를 맡은 남편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브라보앤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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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선후배들의 한치 양보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8조까지 경기가 끝났을 때 양팀은 나란히 3승2무3패씩을 기록했다. 국내파에서는 오지현(24)이 일본에서 활약하는 신지애(32)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대파했고, 유해란(19)은 허미정(31)에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박현경(20)도 이보미(32)를 1홀 차로 눌렀다. 국내파는 임희정(20)이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은(24)을 2홀 차로 이기면서 9.5점을 기록해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 남편인 배우 이완(본명 김형수∙36)에게 백을 맡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완의 누나는 배우 김태희다. 이보미는 첫날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고, 이날 싱글 매치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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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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