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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가 연이은 심판 오심으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도 판정 문제가 시끌시끌하다. 최근 며칠 사이 한가운데 공이 볼로 판정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LA 에인절스전. 연장 10회초 에인절스 타자 제이슨 카스트로를 상대로 오클랜드 투수 리암 핸드릭스의 초구 94마일 빠른 공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통과했다.
명백한 스트라이크였지만 주심 짐 레이놀즈 심판의 팔은 움직이지 않았다. 핸드릭스는 잠시 멈춘 상태로 콜을 기다렸지만 소용없었다. 핸드릭스는 6구 승부 끝에 카스트로를 2루 뜬공 처리한 뒤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에인절스도 오심에 당했다. 6회말 오클랜드 타자 맷 채프먼이 에인절스 투수 딜런 번디의 5구째 공에 체크 스윙을 하며 배트 끝이 돌았지만 1루심 랜스 바렛은 스윙 판정을 하지 않았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이 덕아웃에서 어필하다 퇴장 처분을 받았다.
[사진] 24일 오클랜드-LA 에인절스전 MLB TV 중계회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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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NBC스포츠’는 ‘메이저리그 몇몇 심판들은 상당히 녹슬었다. 올해 처음 보는 오심피 아니다. 스포츠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고, 실수는 일어날 수 있지만 쉬운 콜을 계속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복판 볼’ 판정은 불과 이틀 전인 22일 미네소타 트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도 있었다. 7회초 캔자스시티 투수 조쉬 스토몬트가 라이언 제퍼스에게 던진 4구째 100마일 공이 가운데로 들어왔지만 주심 제레미 리핵이 볼로 판정했다. 스토몬트가 당황한 표정으로 심판을 바라봤으나 이미 판정이 내려진 뒤였다.
볼 판정 문제가 계속 되면서 심판에 대한 신뢰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팬들도 볼 판정 영상을 두고 “올해 심판들은 유독 심하다”, “끔찍한 판정, 심판을 해고하라”, “로봇 심판을 빨리 도입하자”며 성토했다. 독립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로봇 심판을 도입해 테스트 중인 메이저리그는 향후 5년 내로 메이저리그 경기에도 정식 활용할 계획이다. /waw@osen.co.kr
[사진] 22일 미네소타-캔자스시티전 MLB TV 중계회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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